인도에서 맞이한 크리스마스

달래의 하루 2010. 9. 27. 23:57
 추석 이후 제법 추워져서 옷장에서 긴팔을 꺼내 입었습니다.

어느새 성큼 겨울이 다가 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인도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YMCA에 가서
성탄 예배도 보고 잔디밭에 앉아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은 이야기를 풀어 보도록 할께요

우리 ESL 사람들은 릭샤, 작은 미니봉고등에 나누어 타고 근처에 있는 YMCA에
성탄 예배를 드리기 위해 갔습니다.
YMCA 건물입니다.
예배시간에 맞추어서 입장하는 모습이네요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스토리극으로 역활 분담해서 읽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캐롤등을 부르는 모습입니다.
예배가 끝난후 점심식사를 하기전에
우리 ESL의 막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입니다.
우리 ESL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무니(흰색 체육복)와 친구들입니다.
무니는 보기와는 다르게 Delhi에서 열리는 태권도 대회에 나가서 수상한 경력도 있는
실력파 선수입니다.
태국에서 온 엄과 그녀의 귀여운 딸 아이띰입니다.
점심입니다.
인도식 빵, 요거트, 볶음밥, 치킨커리, 샐러드등입니다.

먹고 나서 3번은 리필해서 먹은걸로 기억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영어로 예배와 캐롤도 부르고
야외에서 맛있는 인도 음식들을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인도음식 먹으러 가고 싶은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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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래

인도에서 한달간 금주한 사연

달래의 하루 2010. 9. 16. 01:33
제가 요새 배우고 있는 과정을 수료하기 까지 약 한달이 남았네요

오늘 이야기할 인도이야기도 한국에 다시 돌아오기전 한달 남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저희 ESL은 Delhi에서 벗어나서 Great Noida라는 곳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시작을 했습니다.

이번 term에는 한국에서의 겨울방학 시즌과 비슷해서 어린친구와 가족도 함께 했습니다.

어때요? 좋아보이나요?

전에 지내 왔던 곳이 Old Delhi의 대학가 주변으로서 한국으로 치면 연세, 이화, 홍대 주변의 주택가였다면

새로 이주 한곳은 서울 주변에 있는 신도시로 생각하면 비슷할 것 같습니다.

집도 좋고 아파트 관리 사무소 비슷한 건물에는 수영장과 헬스장의 시설도 있어서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있을때는 겨울이어서 수영장은 이용해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ESL 하는 친구들은 이용해 봤을 것 같은데 추후에 ESL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물어 봐야 겠네요..

주거환경은 예전 보다 분명히 좋아졌습니다.

남자숙소가 2층이어서 예전처럼 쥐가 들어와서 쥐 잡는다고 난리를 피울 염려는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신도시 처음 생기고 가 본 사람들은 아마 예상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다른 아파트들 올라가는 것만 보일 뿐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아파트 내에 슈퍼마켓이 있어서 과자와 음료수 등은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술 파는 가게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한국에 돌아올때 까지 어쩔 수 없이 금주를 해야만 했었습니다.




posted by 달래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 지는것이 가을이 다가 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어제는 Club 사람들과 함께 구리 코스모스 축제에 가서 사진을 많이 담아왔습니다.
이번달 안으로는 무리겠고 이번해 안으로 꼭 포스팅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제목대로 인도에서 교회 사람들과 함께한 연말 자선 음악회 이야기입니다.

우리 청년부는 이 날 합창을 하기로 해서 한달 전부터 시간 나는대로 각 part별로 모여서 연습을 했습니다.
남격에서도 합창을 했지요 그거 보면서 저는 인도에서 합창연습한 생각을 떠올리곤 했답니다.

음악회 하기전 리허설 하는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로 꽉찬 임마누엘 교회의 모습입니다.
임마누엘 교회의 목사님입니다.
음악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초등부의 솔로 공연입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침착하게 잘 불러주었습니다.
바이올린 공연입니다.
가족 4중주입니다.
남성 중창단의 공연입니다.
성가대 합창입니다.
우리 청년부를 이끌고 있는 전철민 강도사입니다.
부녀회의 민요합창입니다.
카리스마 넘치던 지휘자입니다.
열심히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공연 순서였습니다.

교회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하여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국민학교 시절 이후 교회에서 함께 한 게 처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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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래

ESL 방학을 맞이하여

달래의 하루 2010. 9. 1. 00:25
어제 하루 햇빛 비추더니 다시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고 있는 밤입니다.

오늘은 ESL 방학이 있는 날입니다.
저에게는 두번째 방학입니다.
첫 방학에는 방학식 하고 피자를 시켜먹고 저녁에 Varanasi로 출발했었습니다.
2010/04/13 - [여행 - 보고, 듣고, 느끼고] - Varanasi Tour 1

이번 term에는 지난 term에 비해 사람도 많아지고 해서
방학식을 하고 Cafe Aim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저녁을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

Ho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호떡믹스로 호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Ajay와 Acense 선생님은 호떡을 처음 먹는 것이어서 호떡 먹을 때의 주의 사항에 대해서 알려주었습니다.
이날 먹은 호떡이 맛이 있어서 한국에 돌아와서 조카와 함께 몇번 만들어 먹었는데 그 때 그맛은 나질 않더군요
처음으로 시켜본 아포가토입니다.
저는 커피류를 즐겨하지 않는 편이어서 다른 메뉴를 찾아보다가
처음보는 것이어서 시켜봤는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국에 와서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는데 기회되면 먹어봐야 겠습니다.
준비한 선물 증정시간입니다.
쿠션에 전에 같이 놀러갔던 놀이동산에서의 단체사진을 프린팅해서 드렸습니다.
Aim에서 커피를 마시고 담소를 즐기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찾은 China Bowl 입니다.
아쉽게도 음식 사진이 없습니다.
이날 만두, 볶음밥, 치킨, 그리고 티벳식 수제비를 시켜 먹은 것으로 기억만 할 뿐입니다.

저녁을 먹고 선생님들은 집이 멀리 있는 관계로 작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Acense 선생님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다음 term에는 Ajay 선생님과 새로운 선생님이 함께 하리고 했습니다.

그리고 후식을 먹기 위해 찾아간 CCD 입니다.

그동안의 있었던 일들 방학동안의 계획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posted by 달래

인도에서 어묵 먹은 날

달래의 하루 2010. 8. 24. 19:22
낮에 비 오더니 지금은 그쳤습니다.
요새 비가와서 더위가 많이 누그러진 듯 합니다.

오늘은 인도에서 어묵을 먹은 이야기입니다.
인도에서 어묵을 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니 아예 마트에서 취급을 안한다고 해야겠지요.

사실 인도에서 생선을 먹기도 쉽지 않습니다.
아니 Delhi에서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Delhi에서 바다가 있는 해안까지 비행기타고 4시간 이상의 거리입니다.
유통과 보관의 문제상 생선을 먹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가까이에 강이 있으니까 민물고기를 먹으면 된다고도 하지만
그 강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별로 먹고 싶지 않아 할 것입니다.

저는 생선을 한국에서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음식으로 생선이 나오면 남기거나 그냥 조금 맛만 보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선교사님들이 이번에 태국에 다녀오면서 어묵을 사 오셔서
점심시간에 우리 ESL학생들을 초대해서 함께 했습니다.

오뎅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순두부국까지 감동이었습니다.
뷔페식으로 차려졌습니다.

모두들 만족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날 태국어묵은 2가지 맛이었는데
한국의 오뎅과 비슷한 맛과 매콤하면서 약간의 향신료 향이 나는 맛 2가지 였습니다.
저는 2가지 맛 다 좋아했고 향신료 향을 싫어하는 Konan과 Ho는 한국과 비슷한 맛을 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우리 Ajay선생님은 매운맛을 좋아해서 매운맛을 선택했습니다.

Ajay와 Acense 선생님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묵을 먹는 것이라고 해서
맛있는 것이라고 강추했습니다.
처음에는 머뭇거리더니
한번 맛을 보더니 계속 가져다가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밥반찬 및 술안주등으로 인기 있는 어묵
인도에서도 통하는 날이었습니다.



posted by 달래

Agra에 다녀왔어요

달래의 하루 2010. 8. 16. 23:59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입니다.
저는 지난 주 수요일 부터 학원 방학이어서 푹 쉬다가 갔더니 학원에 적응이 잘 안되서 힘들었습니다.

이 번 방학때는 태풍 '덴마'의 영향으로 놀러가지도 못하고
거기다가 주말에 예약되었던 캠핑장도 못가보고 끝났습니다.

결국 공부는 방학이라 못하고 여행이나 놀이도 제대로 못한 그야말로 무미건조한 방학을 보냈던 것입니다
다시 한번 계획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Delhi에서 Agra 하루만에 관광하고 오기를 포스팅 하겠습니다.

Agra는 하얀 대리석의 Taj Mahal로 유명한 곳이고 Delhi에서는 자동차로 약 4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말로는 4시간이지만 인도의 교통지옥과 열악한 교통환경을 유추해본다면
+ 2~3시간은 더해야 한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ESL학생들은 선배 여행자들로부터 하루안에 Agra 마스터 하고 오기에 대해서
교육 받으면서 철저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시 간
AM 05:00
AM 09:00
 PM 12:00
 PM 01:00
 PM 05:00
 계 획
 Delhi 출발
Agra 도착, 관광시작
 점심 식사
 Agra 출발
 Delhi 도착

위와 같은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선배 여행자들 (ESL 교장 및 간사님들)은
위의 계획표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델리에 자정 넘어서 도착할 수 있다는 (차량 렌트비용이 추가로 더 지불된다는)
돈 부족한 저희 학생들에게는 공포와 다름아닌 충고의 말도 아낌없이 해주었습니다

Agra를 향해 출발합니다
Agra Fort 입니다.
기사 아저씨가 약간 길을 헤메는 바람에 예정시간 보다 1시간 늦게 도착했습니다.
저 멀리 안개속으로 오늘 우리의 최종 목적지 Taj Mahal이 보입니다.
Michel 과 Agra에 놀러온 인도학생들
해자입니다.
옛날에는 여기에 물이 흐르고 악어와 코끼리등을 키워서 적의 침입을 방지했다고 합니다.
초록 잉꼬들입니다.
Jehangir's Palace입니다.
악바르 황제가 아들인 Salim을 위해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Leveca랑 서로 찍어주기
Taji Mahal 입장료를 내고 받은 물과 신발덮개입니다.
Yamuna 강
Agra  Fort와 Taji Mahal 사이에 있는 슬리퍼 가게
아이스크림을 받아먹는 원숭이 입니다.
도망가지도 않고 졸졸 따라오며 먹을 것을 달래는 모습이 너무 익숙해 보입니다.
Taji Mahal이 보입니다.

주말 숙소에서 쉬면서 맛있는 음식을 시켜먹으며 놀 수도 있지만
직접 와서 본다는 것은 정말 매력이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여러번 본 Taji Mahal도 내 눈으로 직접 봤을 때의 감동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입니다.

Agra Fort의 웅장함과 Taji Mahal의 아름다움에 취해 결국 예정시간보다 늦게 점심식사를 한 우리들은
9시가 넘어서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달래
 엄마가 여행가시면서 카레를 만들어 놓고 가셔서 3일 동안 카레를 먹었는데도 이상하게 전혀 질리지가 않고 맛있습니다.
제가 그래서 영어공부하러 인도 갈 때 카레에 대해 많이 기대하고 간 것도 있습니다.

 인도의 카레와 우리나라의 카레는 약간 틀립니다. 우리나라의 카레는 일본에서 부터 건너와서 다시 우리나라의 입맛에 맞게 개량되어서 인도의 카레보다 단맛이 더 강하고 재료도 더 풍부하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한국의 카레를 맛보게 되었을때 나에게는 한국의 카레가 카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레에 다양한 재료들이 포함된 것이 먹음직 합니다.
물론 인도 카레가 맛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한국에서 먹어온 카레여서 저는 한국식 카레가 더 좋습니다.
시원한 오이냉체에 김치까지 무엇을 더 바랄까요
정말 오랜만에 푸짐하고 만족스러운 식사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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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래

다시 가본 Ajay 선생님댁

달래의 하루 2010. 8. 10. 21:35
 태풍의 영향으로 방학기간 동안 꼼짝없이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려던 계획도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ESL 학생들과 함께 Ajay 선생님 댁을 방문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term에 가봐서 이번이 2번째 방문이네요. 다시 한번 Ajay선생님 어머니의 음식 솜씨를 맛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들 떠 있습니다. 제가 괜히 맛클럽 회원이 아닌것 같아요. 저 먹을꺼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ㅎㅎ
Ajay 선생님댁 가기위해 차를 기다리는데 마침 step들이 지나가네요 방갑게 서로 인사합니다.
젠장 저 당시 때는 이름 다 기억했는데 지금은 기억도 안나네요.

Ajay 선생님이 방문한 우리들을 위해서 이쁜 찻잔을 꺼내 오십니다.
직접 그릇가게에 가서 선생님께서 고르셨다고 합니다.

다시 집안을 둘러보니 테이블 보도 바뀌고 약간씩 소품들도 바뀐것 같습니다.
같이 차를 마시면서 인도영화를 시청합니다. 저는 지난번에 본거지만 그래도 다시 봤습니다.
드디어 요리가 나왔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인도요리라면 향때문에 싫어하는 konan과 ho도 이날은 연거푸 맛있다며 무섭게 접시를 비워나갑니다.
우리를 위해 선생님이 특별히 사온 펩시콜라도 마셔가면서 먹었습니다.
영화도 계속 봅니다.
음식도 더 먹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입니다^^
이제는 앞으로 이 맛을 더 이상 맛볼 수 없다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위속에 우겨넣었습니다.
그리고 소화할겸 선생님댁에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내심 저녁도 먹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지만 서정이 여의치 않아서 나와야 했습니다.
가는 길에 만난 소년입니다.
자기 몸보다도 더 큰 쌀집 자전거를 잘 타고 다닙니다.

아쉬움을 남긴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온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속에는 언제나 그 때 같이 지낸 순간들이 남아 있습니다.
인도 기회가 되면이 아닌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다시 꼭 가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나라입니다.

posted by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