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입니다.
그리고 제가 잠깐 책보고 영어좀 끄적거리기 위해 찾아가는 성남 중앙 도서관의 휴관일이기도 하구요.
보통은 가기전에 점심메뉴 체크하고 열람실 사람수 파악하고 가는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바빠서
체크하지 못하고 갔다가 땀만 흘리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암튼 포스팅으로 와서 계속 이어지는 Manali 여행기입니다.

뉴마날리에 내려와서 줄타기 공연을 보고 그 다음에는 노란색 지붕이 반짝거리는 사원을 찾아 갔습니다.
인도 백배에 티베트 사원 Gadhan Theckchoking Gompa (가단 테촉클링 곰파)라고 나와 있고 입장료
무료라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절과는 많이 다릅니다.
생각해 보니 티벳불교도 우리나라의 불교와 다른것 같네요
뭔지 모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 마다 굴리고 가서
그래서 저도 해봤습니다.
 도르르 소리내면서 통들이 돌아가는데 소리가 참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절 처럼 규모가 큰게 아니어서 건물 한바퀴 둘러보니까 끝났습니다.
겉에서 보기에 지붕만 볼만하고 나머지는 볼 꺼 없어보이더니 정말 그랬습니다.

실망하고 울적할때는 쇼핑이 최고입니다.

마침 작은 가방이 필요해서 여기저기 보러 다녔습니다.
여기도 저기도 명품 메이커들 이미테이션이 널려있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이 곳의 특산품, 우리나라에서는 구할 수 없는 그런 것이지요
그래서 찾아낸 가죽 가방입니다.
인도에도 마데 치나의 힘인지 토산품 구하기 힘들더군요.
그 작은 시장을 몇바퀴 둘러보다가 간신히 지하 가게에서 발굴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 화장품 가방으로 요긴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가방을 사고 숙소까지 걸어가다가 중간에 있는 둥그리 사원과 박물관에 가보기로 했으나
길을 잃고 헤매이다가 지나가는 오토릭샤 잡아 타고 숙소로 갔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내가 머물고 있는 드래곤 게스트 하우스의 식당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아까 나와 방을 흥정하던 친구가 자기네 식당 숭어구이가 맛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Manali를 추천한 친구 abraham이 마날리에서 먹어 볼만 한 음식으로 숭어구이를
추천한 이유도 있습니다.
음료수는 림카입니다.
왜 우리나라에는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레몬계열의 탄산음료입니다.
그리고 숭어구이입니다.
스페셜이라고 해서 기대 많이 했는데 저 위에 보이는게 다입니다.
후식이나 사이드 메뉴 안나오냐고 물어보니까 이게 끝이라더군요.
맛은 있지만 양에서는 실망했습니다.
아점 겸 먹다 싸온 볶음밥과 만두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저만의 작은 파티를..^^
누군가 곁에 있었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잔 두잔 넘어가면서
어느덧
나도 모르게 즐거워 집니다.

내일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아 놔.. 포스팅 하다 보니까 술생각 나네요
오늘은 초복입니다.
초복에는 치맥이 제격이지요
친구한테 문자 보내야겠습니다.


posted by 달래
장마철입니다.
전 요새 좋아하는 자전거를 날씨 및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라도 자전거를 타야 할텐데 잘 안돼네요

이번에도 계속해서 지난번에 올렸던 Manali 여행기 입니다.
저도 추천 받아서 간 곳인데 갔다와서는 인도에서도 한국에서도 Manali에 꼭 가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갔다 온 사람들 모두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만족하는 곳입니다.
인도 현지인들도 많이 놀러가는 곳이구요 제가 버스타고 갈때에도 저 혼자만 외국인이었습니다.

뉴 마날리와 올드 마날리 사이에 있는 삼림 보호 구역입니다.
24시간 개방이구 요금은 Rs5 입니다.
그러나 밤에는 조명시설이 없기 때문에 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쭉쭉 뻗은 침엽수들 우리나라였다면 뭐 맨날 보는거 이럴 수도 있겠지만 여긴 인도라서 그런가 더 신기하게 느껴졌네요.
4개의 구멍
혹 딱따구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 하며 72시간의 기다림을 하려고 했으나
제 dslr은 캐논이어서 패스 ^^
꽈배기처럼 밑둥에서부터 올라간 나무
하나에서 여럿으로
삼림 보호 구역을 거의 다 내려왔을때 만난 염소 무리들입니다.
삼림 보호 구역을 나와보니 이런 것이 있더군요
네루 동상이 서있는 네루 공원입니다.
뉴 마날리 입구에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무엇인가 봤더니 줄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줄타기를 인도에 와서 볼 수 있을 줄이야
신기한 맘으로 잠시 서서 감상했습니다.

줄타는 소녀 아래에 빨간 옷에 북을 매고 있는 아저씨는 소녀의 아빠입니다.
그리고 작은 아들도 있는데 사진에는 안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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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래
인도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마날리(Manali)에 다녀왔습니다.
인도 북부 히마찰 쁘라데쉬(Himachal Pradesh)주에 있고 쉼라(Shimla), 맥그로드 간즈(McLeod Ganj)와 함께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바라나시에 다녀온뒤에 다음학기 수업을 준비한다는 핑계로 숙소에서 빈둥 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친구 Abraham이 공부는 다음학기 시작하면 그 때 부터 해도 된다구 하며 다시 한번 더 여행을 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처음에는 멀리 가는것도 귀찮고 편하게 숙소에서 지낼려고 생각했습니다만 또 언제 인도를 오겠느냐 책만 보는 것보다 직접 사람들 만나서 대화 하는것도 공부다 라는 말에 저의 팔랑귀가 움직여서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향한 곳 마날리. 인도에 와서 처음으로 혼자서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녁 7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 11시 정도에 마날리에 도착했습니다.
초반에는 직선 주로를 달리다가 달린지 5시간 이후에는 꼬불 꼬불 산길을 올라갔다 내려왔다가 하였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맥 히말라야 근처여서 그런지 우리나라 강원도 산길보다 훨씬 더 스팩타클 했습니다.
결국 도착지점에 거의 다와서 내 앞에 앉은 인도사람이 오바이트 하는 걸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내가 타고 간 사설버스 정류소는 마날리의 번화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어서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마날리에서 첫날을 무엇을 할까 생각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밥을 먹고 숙소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인도 백배에 나와있는 음식점 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Chopstick으로 갔습니다.
점심시간 전이어서 손님은 저 혼자 밖에 없어서 여유롭게 실내를 구경 할 수 있었네요.
Chopstick은 티벳난민이 운영하는 가게여서 티벳노래가 나오는데 남자와 여자가 서로 잔잔하게 속삭이듯이 나오는 노래가
왠지 모르게 끌리더군요. 이 날 처음으로 티벳 노래를 들어본것 같습니다
기타와 비슷하게 생긴 전통 악기입니다.
전등입니다.
이런거 울 어머니 사다주면 좋아하실텐데 돈이 풍족치 못해서 그냥 쳐다만 봅니다.
테이블 세팅입니다. 콜라와 양념통, 그리고 접시와 수저, 나이프, 포크
간장, 소스, 그리고 매운고추 초절임(?)으로 화끈한 매운맛으로 느끼함을 덜어줍니다.
코카콜라병입니다.
예전 국민학교때 친구들과 병콜라 사서 빨대 꽂아서 마시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그래요. 전 국민학교 세대입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볶음밥만 시킬까 하다가 부족할 것 같아서 모모까지 시켰습니다.
근데 보시다시피 양이 꽤 됩니다.
결국 복음밥이랑 모모 반씩 먹고 반은 포장해달라고 했습니다.
마날리 거리의 풍경입니다.

오토릭샤를 잡아타고 마날리에서 꽤 유명한 드래곤게스트하우스로 향합니다.
처음 가본데서 안해메고 괜찮은 게스트하우스를 고르는 방법은 그곳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가서
거기에서 부터 가격흥정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마날리는 인도의 사과산지입니다.
우리나라의 사과보다 작지만 맛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윤카페에 찾아갔습니다.
골목 안쪽에 있어서 표지판 보고도 못찾아 갈 뻔 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옆에 있던 여자사람 2명이랑 이러 저러한 이야기를 하다가
나와서는 본격적인 여행은 내일 부터 하기로 하고
오늘은 마날리 거리를 거닐기로 했습니다.

숙소가 있는 올드마날리는 산에 있고 아침겸 점심을 먹은 뉴마날리는 아래에 있기 때문에
천천히 내려가 보다가 중간에 있는 삼림 보호 구역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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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