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마날리(Manali)에 다녀왔습니다.
인도 북부 히마찰 쁘라데쉬(Himachal Pradesh)주에 있고 쉼라(Shimla), 맥그로드 간즈(McLeod Ganj)와 함께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바라나시에 다녀온뒤에 다음학기 수업을 준비한다는 핑계로 숙소에서 빈둥 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친구 Abraham이 공부는 다음학기 시작하면 그 때 부터 해도 된다구 하며 다시 한번 더 여행을 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처음에는 멀리 가는것도 귀찮고 편하게 숙소에서 지낼려고 생각했습니다만 또 언제 인도를 오겠느냐 책만 보는 것보다 직접 사람들 만나서 대화 하는것도 공부다 라는 말에 저의 팔랑귀가 움직여서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향한 곳 마날리. 인도에 와서 처음으로 혼자서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녁 7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 11시 정도에 마날리에 도착했습니다.
초반에는 직선 주로를 달리다가 달린지 5시간 이후에는 꼬불 꼬불 산길을 올라갔다 내려왔다가 하였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맥 히말라야 근처여서 그런지 우리나라 강원도 산길보다 훨씬 더 스팩타클 했습니다.
결국 도착지점에 거의 다와서 내 앞에 앉은 인도사람이 오바이트 하는 걸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내가 타고 간 사설버스 정류소는 마날리의 번화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어서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마날리에서 첫날을 무엇을 할까 생각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밥을 먹고 숙소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인도 백배에 나와있는 음식점 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Chopstick으로 갔습니다.
점심시간 전이어서 손님은 저 혼자 밖에 없어서 여유롭게 실내를 구경 할 수 있었네요.
Chopstick은 티벳난민이 운영하는 가게여서 티벳노래가 나오는데 남자와 여자가 서로 잔잔하게 속삭이듯이 나오는 노래가
왠지 모르게 끌리더군요. 이 날 처음으로 티벳 노래를 들어본것 같습니다
기타와 비슷하게 생긴 전통 악기입니다.
전등입니다.
이런거 울 어머니 사다주면 좋아하실텐데 돈이 풍족치 못해서 그냥 쳐다만 봅니다.
테이블 세팅입니다. 콜라와 양념통, 그리고 접시와 수저, 나이프, 포크
간장, 소스, 그리고 매운고추 초절임(?)으로 화끈한 매운맛으로 느끼함을 덜어줍니다.
코카콜라병입니다.
예전 국민학교때 친구들과 병콜라 사서 빨대 꽂아서 마시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그래요. 전 국민학교 세대입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볶음밥만 시킬까 하다가 부족할 것 같아서 모모까지 시켰습니다.
근데 보시다시피 양이 꽤 됩니다.
결국 복음밥이랑 모모 반씩 먹고 반은 포장해달라고 했습니다.
마날리 거리의 풍경입니다.

오토릭샤를 잡아타고 마날리에서 꽤 유명한 드래곤게스트하우스로 향합니다.
처음 가본데서 안해메고 괜찮은 게스트하우스를 고르는 방법은 그곳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가서
거기에서 부터 가격흥정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마날리는 인도의 사과산지입니다.
우리나라의 사과보다 작지만 맛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윤카페에 찾아갔습니다.
골목 안쪽에 있어서 표지판 보고도 못찾아 갈 뻔 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옆에 있던 여자사람 2명이랑 이러 저러한 이야기를 하다가
나와서는 본격적인 여행은 내일 부터 하기로 하고
오늘은 마날리 거리를 거닐기로 했습니다.

숙소가 있는 올드마날리는 산에 있고 아침겸 점심을 먹은 뉴마날리는 아래에 있기 때문에
천천히 내려가 보다가 중간에 있는 삼림 보호 구역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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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