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비가 오더니 오늘은 맑은 하루였습니다.
저는 그냥 마음이 심란해져서 알콜흡수하고 학원 하루 빠졌습니다.
하루 쉬고 컨디션도 회복했으니 다시 열심히 공부 해야겠지요

오늘은 Ajay 선생님과 함께 CP에서 보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Ajay 선생님이 CP에 맛있게 하는 인도 남부 요리집이 있다고 같이 가자고 말해왔었는데
주말을 맞이하여 점심먹고 영화도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약속 시간에 맞추어서 전철을 타고 CP에 도착해서 맥도날드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CP는 Connaught Place를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인도에서 Connaught Place(코넛 플레이스) 보다 CP라고 하면 다 알아듣습니다.
인도에 여행가서 코넛 플레이스라고 하면 인도사람들 바로 초짜 여행객으로 인식하고
바가지 요금 물릴 수 있으니 그냥 간단하게 CP라고 말하는게 정신 건강 및 여행비 보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됩니다.

Ajay 선생님을 만나서 함께 음식점을 찾아 갔습니다.

스푼, 나이프, 포크입니다.
양념들입니다.
망고 라씨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인도에서 먹은 라씨중에 3손가락 안에 드는 맛입니다.
주문한 요리가 나옵니다.
Ajay 선생님 댁에서도 먹었던 빵의 일종입니다.
한국의 부침개와 비슷한 남부의 음식입니다.
죽과 된장국은 아니구 소스입니다.

베지테리안 식당이어서 고기류를 취급하지 않아서
고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약간 아쉬었지만
음식맛이 어느것 하나 가릴것 없이 좋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종업원들도 친절해서
무척 기분 좋은 점심식사였습니다.

점심식사 후에 쇼핑하고 영화관에 가서 2012년을 봤습니다.

인도의 영화관에서는 입장할때 카메라를 맡기고 들어가야 해서 찍은 사징이 없어서 아쉽지만
한국의 영화관보다 훨씬 더 좋은 시설을 자랑합니다.
물론 3류 영화관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CGV나 메가박스 같은 영화관은 우리보다 시설이 훨씬 좋습니다.
저를 포함한 ESL 학생 모두 놀라서 Ajay 선생님한테 한국보다 좋다고 말하니까
자랑스러워 하면서 다음에는 인도영화 보러가자고 했는데
막상 기회가 안되서 인도영화는 못보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posted by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