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입니다.

어떻게 주말 잘 들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자격증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집안에 틀어박혀 있습니다.

공부해야 하지만 밖의 맑은 날씨를 바라보며 멍때리다가 포스팅이라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포시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환송회 입니다.

인도에 머문지도 어느덧 6개월 제가 다시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사흘전의 이야기입니다.

저녁에 오토릭샤를 불러서 근처에서 제일 큰 쇼핑몰로 갔습니다.

목적은 쇼핑몰에 있는 식당가에서 음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햄버가와 피자를 먹기로 했으나

내가 인도 음식을 좋아한다라는 것과 이제 한국가면 인도 음식 접하기 힘들다는 사실때문에

인도 음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탄두리 치킨입니다.
아프가니 치킨입니다.

둘다 탄두리라는 화덕에서 구워 나오지만 표면에 발라지는 양념때문에 이름이 달라집니다.

쇼핑몰 규모는 크지만 사람들이 많이 안찾는 곳이어서
별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식당도 청결하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또한 음식맛이 좋아서 무척 만족했습니다.
같이 간 여학우들은 인도음식을 싫어하진 않지만 Konan과 Ho는 인도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맛없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맛도 있고 또한 배달도 가능하다는 말에 모두들 기회되면 시켜먹어야 겠다고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2차로 찾아간 Coffee Shop Costa입니다.
케익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는데 살짝 가격대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통은 케익은 안 시키는데 저의 환송회를 위해서 특별히 케익도 먹었습니다.^^
2차도 끝내고 나왔는데 어느새 안개가 끼어 있었습니다.
위 사진 멀리도 아닌 바로 근처에서 찍은 모양인데 이렇게 나왔습니다.
정말 한치 앞도 안보입니다.

간신히 오토릭샤를 잡아타고 희미한 가로등 불빛 (있으면 다행입니다. 개발구역이라서 없는곳이 더 많아요)에 의지하며
헤메기를 서너번 한 끝에 간신히 1시간 넘게 걸려서 찾아갔습니다. 올때는 10분 걸린 거리를 안개로 인해서 1시간 넘게
걸린 것입니다.

정말 이 날 아파트단지 외벽의 불빛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였는지 모른답니다.

마지막에 안개로 인해 많은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posted by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