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코엑스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봤습니다. 아카데미 및 골든 글로브에서 많은 상을 받은 영화구 여러 연애프로그램에서 한번 씩은 소개로 나오는 걸 보면서 기회가 되면 보러 가야지 하다가 다행히 영화 막 내리기전에 기회가 되어서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인도 빈민가 출신의 자말(18세)이  많은 상금이 걸려있는 퀴즈쇼에 나가서 마지막 문제까지 풀게 되는데, 정규교육과정도 배우지 못한 자말이 무엇인가 속임수를 썼을 것이라고 의심하게 되고 결국 경찰에 잡혀가게 된다. 그러나 문제 하나 하나 마다 자말의 인생과 관련이 있어서 맞출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줄거리 상으로는 어찌보면 꽤 지루하고 경찰과 자말의 심리싸움 뭐 이런 식으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빠른 진행 속도와 중간 중간에 삽입되는 빠르고 반복되는 템포의 음악으로 인해 어느 순간 내 자신도 모르게 영화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문제를 풀고 엄청난 상금의 주인공이 되고 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희열을 느꼈다 그리고 영화 끝나고 배우들이 음악에 맞추어서 춤추는 장면은 내가 예전에 스윙을 배울때 라인댄스도 배운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 인상적이었다.
posted by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