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경기도립극단이 공연하는 오스트로프스키의 숲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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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로프스키는 세익스피어와 비교되는 러시아의 극작가로 러시아 연극의 아버지라고도 불리어 지는

사람으로 그의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이번에 '숲' 을 통해 처음 선보였습니다.

 

간략한 줄거리는 가난한 친척과 불쌍한 청년을 돌보며 선행을 베푸는 거대한 숲을 소유한 미망인 그르뮈쉬스까야는

친척인 아끄슈샤와 청년인 블라노프를 결혼 시켜 지참금을 주겠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숲을 팔았지만,

아끄슈샤가 사람은 블라노프가 아닌 숲을 산 보스미브라또프의 아들 뾰또르였습니다. 이것을 알게된 보스미브라또프는

자신의 아들과 아끄슈사을 결혼시키자고 미망인에게 제안했으나 거절 당하고 그 분풀이로 거래대금의 일부를 미망인에게

주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15년 만에 나타난 미망인의 유일한 상속자인 조카가 나타나서 거래대금을 다 돌려받게 됩니다.

조카 니쉬슬립쩨프는 각 지방을 떠돌아 다니는 비극배우로 미망인은 그가 군인이 되기를 원했고 15년 만에 나타난 조카를

퇴역 군인으로 알았지만 사실을 알고 그를 내쫗았지만 니쉬슬립쩨프는 미망인이 남에게 선행을 베푸는 좋은 사람으로 알고

있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에 환멸을 느껴서 떠나게됩니다. 그리고 떠나면서 받은 돈으로 결혼지참금이 없어서

결혼을 못하고 있던 아끄슈사에게 그 돈을 전부 주고 올때와 마찬가지로 빈털털이로 다시 배우의 길을 떠나게 됩니다.

 

총 공연시간이 3시간으로 연극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제가 본 연극중에서 가장 긴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러시아에서는 4시간 짜리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오면서 1시간 분량이 편집되었다고 합니다.

보면서 후반부쪽이 어쩐지 극전개가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편집의 영향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여건상 1시간

분량이 편집되었다고는 하지만 극의 내용이 괜찮아서 4시간 Full타임으로 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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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