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Festival - 인도에 한국을 알려요

달래의 하루 2010. 8. 4. 19:38
 아침에 잠깐 비오고 오후에는 덥고 습하더니 이제 저녁때가 되니까 다시 비가 오려는지 구름끼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주 계속 비 소식이네요. 그리고 어제는 제가 인도로 어학연수를 간지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인도 6개월 미국 or 캐나다 6개월 해서 1년 채울려고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인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여행이 아닌 처음으로 6개월간 살아와서 그런지 인도 하면 왠지 모르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인도에서 작년 10월에 열렸던 korea festival의 소식을 전합니다.

현대에서 이렇게 차도 전시하구요.
모델분 정면샷 (얼굴) 찍고 싶었는데 제쪽은 안 쳐다 봐서 결국 못찍었습니다.
비빔밥에 잡채를 사서 함께 간 사람들과 같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여러 한국식당뿐 아니라 한국회사 등등 한국 교민, 유학생 그리고 그들의 현지인 친구들
여러분들이 와서 펼치는 한마당이니까요. 맛없다면 큰일이겠죠.

밥을 먹고 여러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공연시간이 되었습니다.
첫 공연은 사물놀이 입니다.
꽹과리가 서로 마주 보면서 클라이 막스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사물놀이 공연이 끝났습니다. 사물놀이는 언제 들어도 가슴이 막 울리고 답답한 것이 풀어지며 신명난느 그런 느낌입니다.
자 흥을 돋구왔으니 이제는 본격적인 즐길 차례이지요.
B-Boy 공연입니다. 세계대회에 나가서 우승한 팀이라고 하는데 이름은 까먹었습니다.
B-Boy 공연이 끝나고, 태권도가 시작되었습니다.
태권도 공연에 이어진 인도 전통 무용입니다.
작은 후레쉬도 흔들고요
공작새처럼 천도 펼쳐보입니다.
남성 무용수들은 힘있게 봉춤도 선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색색의 줄로 서로를 연결하며 피라미드를 쌓으며 끝냅니다.
의상의 형태로 볼때는 우리가 TV에서 볼 수 있는 벨리처럼 맨살이 많이 보이는 옷을 입고 추는 것이 정석 같은데
아쉽게도 야외무대이다 보니까 스판의상을 입고 나온 것 같습니다.
인도는 우리나라 보다 보수적이면 보수적이지 개방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연이라면 빠질 수 없는 밴드입니다.
여러 올드팝을 불러줘서 저는 참 좋았습니다.
밴드의 공연이 끝나고 패션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인도여성이 입어도 아름다운 한복입니다.
어우동이 생각나네요
마지막으로 디자이너 선생님 인사하면서 패션쇼도 끝났고

korea festival도 끝났습니다.
한국이었다면 친구들과 함께 뒷풀이도 가겠지만 그냥 집을 향해 가기로 합니다.

인도에 와서 처음으로 많은 한국 사람들을 한 장소에서 본것 같습니다.
다양한 음식들이 많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떨어졌고 가져간 돈도 넉넉치 못해서
원하는 만큼 많이 사먹지 못한점은 약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posted by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