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어묵 먹은 날

달래의 하루 2010. 8. 24. 19:22
낮에 비 오더니 지금은 그쳤습니다.
요새 비가와서 더위가 많이 누그러진 듯 합니다.

오늘은 인도에서 어묵을 먹은 이야기입니다.
인도에서 어묵을 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니 아예 마트에서 취급을 안한다고 해야겠지요.

사실 인도에서 생선을 먹기도 쉽지 않습니다.
아니 Delhi에서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Delhi에서 바다가 있는 해안까지 비행기타고 4시간 이상의 거리입니다.
유통과 보관의 문제상 생선을 먹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가까이에 강이 있으니까 민물고기를 먹으면 된다고도 하지만
그 강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별로 먹고 싶지 않아 할 것입니다.

저는 생선을 한국에서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음식으로 생선이 나오면 남기거나 그냥 조금 맛만 보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선교사님들이 이번에 태국에 다녀오면서 어묵을 사 오셔서
점심시간에 우리 ESL학생들을 초대해서 함께 했습니다.

오뎅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순두부국까지 감동이었습니다.
뷔페식으로 차려졌습니다.

모두들 만족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날 태국어묵은 2가지 맛이었는데
한국의 오뎅과 비슷한 맛과 매콤하면서 약간의 향신료 향이 나는 맛 2가지 였습니다.
저는 2가지 맛 다 좋아했고 향신료 향을 싫어하는 Konan과 Ho는 한국과 비슷한 맛을 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우리 Ajay선생님은 매운맛을 좋아해서 매운맛을 선택했습니다.

Ajay와 Acense 선생님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묵을 먹는 것이라고 해서
맛있는 것이라고 강추했습니다.
처음에는 머뭇거리더니
한번 맛을 보더니 계속 가져다가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밥반찬 및 술안주등으로 인기 있는 어묵
인도에서도 통하는 날이었습니다.



posted by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