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ra에 다녀왔어요

달래의 하루 2010. 8. 16. 23:59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입니다.
저는 지난 주 수요일 부터 학원 방학이어서 푹 쉬다가 갔더니 학원에 적응이 잘 안되서 힘들었습니다.

이 번 방학때는 태풍 '덴마'의 영향으로 놀러가지도 못하고
거기다가 주말에 예약되었던 캠핑장도 못가보고 끝났습니다.

결국 공부는 방학이라 못하고 여행이나 놀이도 제대로 못한 그야말로 무미건조한 방학을 보냈던 것입니다
다시 한번 계획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Delhi에서 Agra 하루만에 관광하고 오기를 포스팅 하겠습니다.

Agra는 하얀 대리석의 Taj Mahal로 유명한 곳이고 Delhi에서는 자동차로 약 4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말로는 4시간이지만 인도의 교통지옥과 열악한 교통환경을 유추해본다면
+ 2~3시간은 더해야 한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ESL학생들은 선배 여행자들로부터 하루안에 Agra 마스터 하고 오기에 대해서
교육 받으면서 철저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시 간
AM 05:00
AM 09:00
 PM 12:00
 PM 01:00
 PM 05:00
 계 획
 Delhi 출발
Agra 도착, 관광시작
 점심 식사
 Agra 출발
 Delhi 도착

위와 같은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선배 여행자들 (ESL 교장 및 간사님들)은
위의 계획표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델리에 자정 넘어서 도착할 수 있다는 (차량 렌트비용이 추가로 더 지불된다는)
돈 부족한 저희 학생들에게는 공포와 다름아닌 충고의 말도 아낌없이 해주었습니다

Agra를 향해 출발합니다
Agra Fort 입니다.
기사 아저씨가 약간 길을 헤메는 바람에 예정시간 보다 1시간 늦게 도착했습니다.
저 멀리 안개속으로 오늘 우리의 최종 목적지 Taj Mahal이 보입니다.
Michel 과 Agra에 놀러온 인도학생들
해자입니다.
옛날에는 여기에 물이 흐르고 악어와 코끼리등을 키워서 적의 침입을 방지했다고 합니다.
초록 잉꼬들입니다.
Jehangir's Palace입니다.
악바르 황제가 아들인 Salim을 위해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Leveca랑 서로 찍어주기
Taji Mahal 입장료를 내고 받은 물과 신발덮개입니다.
Yamuna 강
Agra  Fort와 Taji Mahal 사이에 있는 슬리퍼 가게
아이스크림을 받아먹는 원숭이 입니다.
도망가지도 않고 졸졸 따라오며 먹을 것을 달래는 모습이 너무 익숙해 보입니다.
Taji Mahal이 보입니다.

주말 숙소에서 쉬면서 맛있는 음식을 시켜먹으며 놀 수도 있지만
직접 와서 본다는 것은 정말 매력이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여러번 본 Taji Mahal도 내 눈으로 직접 봤을 때의 감동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입니다.

Agra Fort의 웅장함과 Taji Mahal의 아름다움에 취해 결국 예정시간보다 늦게 점심식사를 한 우리들은
9시가 넘어서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