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본 Ajay 선생님댁

달래의 하루 2010. 8. 10. 21:35
 태풍의 영향으로 방학기간 동안 꼼짝없이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려던 계획도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ESL 학생들과 함께 Ajay 선생님 댁을 방문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term에 가봐서 이번이 2번째 방문이네요. 다시 한번 Ajay선생님 어머니의 음식 솜씨를 맛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들 떠 있습니다. 제가 괜히 맛클럽 회원이 아닌것 같아요. 저 먹을꺼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ㅎㅎ
Ajay 선생님댁 가기위해 차를 기다리는데 마침 step들이 지나가네요 방갑게 서로 인사합니다.
젠장 저 당시 때는 이름 다 기억했는데 지금은 기억도 안나네요.

Ajay 선생님이 방문한 우리들을 위해서 이쁜 찻잔을 꺼내 오십니다.
직접 그릇가게에 가서 선생님께서 고르셨다고 합니다.

다시 집안을 둘러보니 테이블 보도 바뀌고 약간씩 소품들도 바뀐것 같습니다.
같이 차를 마시면서 인도영화를 시청합니다. 저는 지난번에 본거지만 그래도 다시 봤습니다.
드디어 요리가 나왔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인도요리라면 향때문에 싫어하는 konan과 ho도 이날은 연거푸 맛있다며 무섭게 접시를 비워나갑니다.
우리를 위해 선생님이 특별히 사온 펩시콜라도 마셔가면서 먹었습니다.
영화도 계속 봅니다.
음식도 더 먹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입니다^^
이제는 앞으로 이 맛을 더 이상 맛볼 수 없다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위속에 우겨넣었습니다.
그리고 소화할겸 선생님댁에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내심 저녁도 먹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지만 서정이 여의치 않아서 나와야 했습니다.
가는 길에 만난 소년입니다.
자기 몸보다도 더 큰 쌀집 자전거를 잘 타고 다닙니다.

아쉬움을 남긴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온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속에는 언제나 그 때 같이 지낸 순간들이 남아 있습니다.
인도 기회가 되면이 아닌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다시 꼭 가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나라입니다.

posted by 달래